베트남 "반도체 주력산업 육성..241개 프로젝트서 142억 달러 FDI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7:12
수정 : 2026.03.31 17:11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이 반도체 분야에서 241개 프로젝트와 142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에서 점차 입지를 갖춰나가고 있다.
3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 사무국은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지난 28일 열린 2026년 제1차 회의에서 논의된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지도위원회의 결론을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은 반도체 분야에서 241개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 총 142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약 50개 이상의 칩 설계 기업과 7000명 규모의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으며, 패키징·테스트 분야에서도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베트남 최초의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이 착공되면서 핵심 기술 확보를 향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정부는 △현지 반도체 산업 생태계 미비 △고급 인력 부족 △대규모 투자 수요 △고도화된 인프라 요구 등 구조적 한계도 동시에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도위원회는 과학기술부와 관련 기관에 교육용 실험실의 자금 수요와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2026~2030년 공공투자 계획에 자금 배정을 신청하도록 했다. 동시에 실험실 운영을 위한 표준 자료와 공동 활용 체계, 운영 비용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AI 카메라·UAV·6G·보안·IoT 등 전문 칩 목록을 작성해 2분기 중 총리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또한 2분기 내에 반도체 산업 발전을 측정할 지표도 완성해야 한다.
베트남 재무부는 세제·재정 인센티브 확대와 함께 연구 인프라·인력 양성에 필요한 재원을 배분하고, 반도체 연구시설에 대한 특화 지원 제도를 검토한다.
교육훈련부는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고도화와 함께 ‘정부-대학-기업’ 협력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하고, 5월 안에 관리 범위 내 반도체 실험실 투자 승인도 완료해야 한다.
산업무역부는 전력, 특히 청정에너지 공급을 포함한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자·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정비한다. 아울러 외교부는 글로벌 기술기업, 연구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확대해 기술·인재·투자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어렵지만 필수적인 전략 과제”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첨단 산업 체인에서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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