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韓 어려운 순간 저력 발휘…AI, 도약 발판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6:28   수정 : 2026.03.31 16:26기사원문
대한상공회의소,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 진행
최태원 회장 "위기 속 선배 상공인 멈추지 않아"
상의, 발전 기여 상공인·근로자 264명에 포상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SK그룹) 회장은 31일 "대한민국은 언제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저력을 발휘했다"며 "인공지능(AI) 전환이라는 파도에 다시 한번 올라 탄다면, 지금의 상황은 도전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중동사태로 인해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쉽지만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번째 상공의 날 행사가 열렸던 1974년에도 지금과 같았다.

1차 오일쇼크로 에너지 수급이 막히고,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며 "그 속에서도 선배 상공인들은 멈추지 않고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매진했고, 그 뚝심과 실행력이 지금 한국 경제를 만든 토대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생산·소비·투자가 4년 만에 모두 증가하고, 수출 실적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내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폭풍까지 겹쳐 만만치 않았지만,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민관이 함께 뜻을 모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올해도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의 지원 아래 상공인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정부는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와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정책적 뒷받침에 더해 선배 상공인들이 항상 그랬듯 이제는 우리가 그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도 달라지겠다.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민생으로 이어지고, 그 온기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으로 확산되도록 국민경제 전체의 목소리를 담는 경제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익숙한 방식과 관성을 뛰어넘어 굳건한 의지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공의 날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 ‘AI 기반 제조혁신’을 이뤄낸 상공인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상의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64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유공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과 김재산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동탑산업훈장은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이사와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이사에게 주어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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