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 기념관 착공…6월 완공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5:16   수정 : 2026.03.31 15: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20여년간 익명 기부를 해오며 전국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친 '얼굴 없는 천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한다.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완산구 중노송동에서 '얼굴 없는 천사 기념관'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2020년 말 '천사마을' 주민들이 기부자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자며 건립을 요청함에 따라 추진한다.

기념관은 12억7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65.㎡ 규모로 짓는다. 오는 6월 완공을 목표한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기념비와 조형물 등 관련 시설들을 이곳으로 모아져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나아가 노후한 주민센터 신축과 연계해 기념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기념관이 나눔 정신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자 공동체 회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초등학생을 통해 58만4000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6년간 27차례에 걸쳐 11억3488만2520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사연이 전국으로 전해지며 따뜻한 나눔 문화에 상징이 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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