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에 생산 차질 우려…현대차, 시총 4위로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6:15   수정 : 2026.03.31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로 시가총액 4위로 내려앉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5.11%) 하락한 4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기준 현대차의 시총은 91조2196억원으로, 92조3130억원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달 들어 현대차 주가는 33.90% 급락하며 시총은 47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밖의 전쟁 장기화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마진 압박과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불러올 수 있어, 중장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비용 상승에 상당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판매량 감소를 감소하지 않고는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는 차량 가격 상승과 유지비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돼 신차 구입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환율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평균 환율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해 1·4분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하이브리드(HEV) 비중 확대 기조가 지속되는 점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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