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5시간 조사 받고 귀가…'공천헌금 의혹' 추궁

파이낸셜뉴스       2026.03.31 22:08   수정 : 2026.03.31 22: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천 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약 5시간 만에 4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내달 2일 김 의원과 김 의원 차남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께까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서울 마포청사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복대를 착용한 채 출석한 김 의원은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별로 좋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조사에서 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시간이 없어서 못 했다"며 "이번에는 날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3차 조사에서 중단된 부분을 이어 진행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조사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약 5시간 만에 귀가했고, 조서에도 서명·날인을 하지 않았다. 이후 병원에 입원하면서 추가 소환 일정이 미뤄졌다.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해 9월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이 보도되며 처음 제기됐다. 이후 공천헌금 수수,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확대돼 총 13가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최근까지 김 의원 차남과 전직 보좌진 등을 불러 조사하며 보강 수사를 이어왔다. 차남은 편입·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및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상태다. 경찰은 내달 2일 김 의원과 김 의원 차남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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