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패션전문지 인수..."브랜드 성장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5:27   수정 : 2026.04.01 15:27기사원문
관계사 GBGH 소유 지분 인수
회사 운영·편집권 관여 안해



[파이낸셜뉴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업계 유력 패션 전문지를 인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무신사는 전문지를 활용해 잠재력이 높은 중소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패션 전문지 '패션비즈'를 운영하는 섬유저널을 지난해 상반기 인수했다.

패션비즈는 1987년 창간한 월간지로 패션업계 내 영향력이 높은 미디어로 꼽힌다. 잡지를 창간한 김일웅 회장이 2024년 물러나면서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당시 관계사인 GBGH가 김 회장으로부터 인수했던 섬유저널 지분을 지난해 직접 사들인 것이다. GBGH는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무신사는 GBGH 지분 47.8%를 보유하고 있다. GBGH는 데상트코리아 대표를 지낸 김훈도 대표가 무신사의 투자를 받아 세운 회사다. 섬유저널 매각가는 1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패션기업이 미디어를 보유한 사례는 많지 않다. 엘리트학생복과 크로커다일, 카스텔바작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형지그룹이 업계 전문지 한국섬유신문을 소유하고 있다. LF는 라이프스타일 채널 동아TV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무신사를 비롯한 패션기업이 업계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매체를 소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비즈 인수를 통해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패션브랜드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명품 브랜드는 글로벌 패션매거진에 광고를 하는 데 비해 중소 브랜드는 패션비즈 등 국내 매체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다만, 무신사는 섬유저널 운영과 패션비즈 편집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일환에서 브랜드가 마케팅을 위해 집행하는 광고를 지원하기 위해 결정한 투자"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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