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조 긴급 지원"...우리은행, 중동상황 긴급 점검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1:46   수정 : 2026.04.01 11:46기사원문
개인 고객 지원 1000억원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은 18조4000억원 규모의 ‘중동 대응 비상경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중동상황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기업을 위해 유동성 지원을 위해 17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수출입 지원금 8000억원을 더해 총 18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전국 영업점의 기업여신팀장 800여명이 현장의 문제를 파악했다. 이들은 공급망 차질과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673개 업종, 4만개 집중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먼저 이들 기업의 신규대출에 13조원을 투입해 △대출공급 확대 △중소·중견기업 대상 보증서 대출 △정책연계 금융지원 등 자금 흐름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금리 인하 △분할상환 유예 등으로 상환 부담을 대폭 완화해 유동성에 숨통을 틔워줄 계획이다.

수출입 금융지원용 8000억원은 △원자재 수입기업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 △무역금융 및 신용장 지원 한도 확대 등 결제 안정성 도모에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에는 여신 한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사업재편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기업 운영에 혼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환율 상담 SOS 전담반'을 운영하고, 맞춤형 환리스크 관리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개인고객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해서도 1000억원 규모의 민생 안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이용 중인 개인신용대출은 7% 금리 상한을 적용해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한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 등 변동성이 큰 고객 투자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별 포트폴리오 진단 및 안내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 자산 손실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중동 관련 산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 ‘위클리 인사이트’ 보고서를 전국 영업점에 공유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산업별로 미치는 영향도를 분석해 피해기업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 거점들도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중동 지역 영업점들은 안전국가에 대체사업장을 설치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들 점포들은 중동 진출 기업들에게 차질 없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현지 정보를 본점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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