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차 출석' 전한길 "이준석 하버드大 복수전공 허위...고소로 언론 자유 막아"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1:56   수정 : 2026.04.01 11:58기사원문
李대통령·이 대표 명예훼손 혐의
이 대표에게 '2차 부정선거 토론' 제안
산업부 추가 고발엔 "언론으로서 의혹 제기 당연"
"'공소취소설' 김어준 가만히 두고 전한길만 수사"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한 세번째 소환 조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전씨가 제기한 이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과 이 대표의 하버드대학교 졸업 위조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천 입학설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전씨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왔다"며 "오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건도 추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이 대표의 '경제학 복수전공 학위'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사를 받으려면 4년간 16개 과목을 이수해야 하지만 이 대표는 5개만 들었기에 자격 미달"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제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린 졸업장은 외국 학력 증명에 필요한 '아포스티유(Apostille)' 공증을 받지 않은 서류라 효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는 취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발언했다가 고소당한 데 대해서는 "입학했을 때는 아니지만, 4년 재학 과정에선 장학생이 맞다"며 "고소하는 것은 겁을 줘서 아예 언급을 못하게 하는, 표현의 자유를 막는 일이다. 언론에서 가끔 실수하더라도 정정보도를 요청하면 될 일"이라고 변론했다. 이어 "도망다니지 말고 '2차 부정선거 토론회'에 당당히 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날 산업통상부가 '국내 석유 90만 배럴이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전씨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이 9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막대한 원유가 해외로 빠져나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언론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마치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법적 책임을 묻는다고 하는데, 2주 전 '이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을 퍼뜨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했나. 김어준뉴스는 가만히 두고 전한길만 강력히 수사한다는 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중국으로 피신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160조원과 군사 기밀을 중국 측에 넘겼다'는 주장을 펼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민주당 법률국 역시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민 세금으로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하버드대학교에는 당시 복수 전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대표가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복수 전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업장을 첨부한 뒤 "문서를 보여주면 '위조됐다', 공식 졸업증명서 발급기관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제출하면 '다른 것을 가져오라', 경찰이 하버드대학교에 직접 조회해서 확인받아도 '경찰을 못 믿겠다'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고 있다"며 "이것 역시 고소 항목에 추가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전씨는 '이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 '이 대통령에게 현상금을 걸면 나설 사람이 많을 것이다' 등 취지로 발언해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됐으며, 이 대표의 △제22대 국회의원 부정선거 당선 △노 전 대통령 추천 대학 입학 △성상납 의혹 등도 제기한 뒤 고소당해 지난 2월 12·27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