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선박 엔진 부품 케이프, 자사주 소각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3:38
수정 : 2026.04.01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형 선박 엔진용 핵심 부품인 실린더 라이너(Cylinder Liner) 부문 글로벌 강자인 케이프는 약 4.4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1일 밝혔다. 자회사인 케이프투자증권은 258.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
이번 동반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등 핵심 재무지표를 즉각적으로 개선하며 주당가치를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케이프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중간배당금 약 92.4억원을 포함해 2025년 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이 약 2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0.7%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명돼 '기업가치 제고계획' 자율공시를 마쳤다. 이번 공시를 통해 케이프 주주들은 2026년에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케이프는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하여 감액배당을 할 수 있는 약 550억원 규모의 미래 배당재원을 마련했다. 향후 이 재원으로 배당 시 대부분의 주주들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주주 환원 정책들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실린더 라이너 본업과 금융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그 과실을 주주들과 선제적으로 공유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창출은 물론,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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