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오스카 푸대접 논란? "가위바위보로 결정...아쉬웠지만 즐거웠죠"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5:26
수정 : 2026.04.01 19:19기사원문
'케데헌' OST 프로듀서 아이디오 멤버, 1일 기자회견서 비하인드 밝혀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작업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아이디오(IDO·이유한, 곽중규, 남희동)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불거진 푸대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예상치 못한 일...모든 경험 즐거웠다"
당시 세 명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한 이유한은 “가족들과 24, 동료들, 테디 박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면서도 “그래도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희동 역시 공감하며 “우리끼리 상의해서 한 소감”이라며 “구경하는 입장에서 모든 경험이 즐거웠다. 단상에서 객석의 많은 배우들을 구경하는 순간이 재미있었고, 영광이었다”고 부연했다.
메기 강 감독에 따르면 세 사람 중 누가 수상 소감을 할지 가위바위보로 정했다. 이들은 맞다고 밝히며 이날 즉석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오스카 트로피를 누가 가져갈지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도 했다.
앞서 ‘케데헌’ OST ‘골든’의 가수이자 작사·작곡가 이재와 아이디오는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이재가 먼저 소감을 전한 뒤 공동 수상자에게 마이크가 넘어갔지만, 곧 퇴장을 알리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유한이 발언을 이어갔으나 소리에 묻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재에게 주어진 발언 시간은 약 10~15초에 그쳤다.
미국 CNN은 “생방송 시간제한으로 일부 수상자의 발언이 끊겼다”며 “팬들 사이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충분히 말하게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며 해당 장면을 꼬집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방송 시간 제약으로 수상 소감이 중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이번 사례는 이재가 동료를 배려해 소감을 짧게 마무리했음에도 발언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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