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는 해외 한국어교육
파이낸셜뉴스
2026.04.01 18:18
수정 : 2026.04.01 18:18기사원문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오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를 기념해 프랑스 내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은 국제 교육협력과 관련해 빠짐없이 논의되는 주제이자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해외 한국어교육이 급속하게 확대될 수 있었던 비결을 이제 누구나 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BTS로 대표되는 K컬처가 전 세계 청소년 사이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고, 25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 통계가 증명하듯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한국어 능력이 주는 학문적·경제적 혜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외 한국어교육이 K컬처와 한류라는 단비를 맞아 활짝 꽃을 피우기까지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준 실무부서의 노력이 있었다. 이제 향후 과제는 한국어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해 양적 확대와 질적 제고를 이루는 것이다. 교육부는 그 해답을 현지인 교원 양성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서 찾고자 한다. 예를 들어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3월 왕립프놈펜대학교와 협력해 1호 현지인 한국어교원을 배출했다. 또한 한국어 회화·발음 연습, 국가별·수준별 맞춤형 수업콘텐츠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실제 수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다.
해외 한국어교육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더 큰 의의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선순환과 파급력에 있다. 한국어교육은 국제교육 정책의 밑거름이다.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운 해외 학생들은 자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친한파 인재로서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해외 한국어교육이 정부 정책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대표하는, 우수한 사례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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