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벨트 구미, 글로벌 미식관광 거점 구축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9:18   수정 : 2026.04.02 09:17기사원문
국비 1억 등 총 2억 확보…교촌 1호점 중심 미식관광 거점 구축 라면축제 등 기존 자원 연계…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K-치킨벨트' 구미시가 교촌치킨 1호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미식관광 거점 구축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K-미식벨트(치킨벨트)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선정은 공모 이전부터 이어온 민관 협력과 선제적 투자, 지역 고유의 스토리 자원이 결합된 전략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사업비 2억원(국비 1억원, 지방비 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교촌에프앤비㈜, 전문여행사 노랑풍선㈜과 협력해 교촌 1호점을 거점으로 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먹거리 소비를 넘어 창업 스토리와 지역 문화가 결합된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선정은 민간기업의 역사와 지역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관광 가치를 창출한 결과다"면서 "구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외국인과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치킨벨트 조성 사업'은 치킨을 중심으로 찜닭, 닭갈비, 닭강정 등 전국 닭요리 자원을 연계해 글로벌 미식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여기에 '라면축제' 등 기존 미식 자원까지 연계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구미는 지난 1991년 교촌통닭 1호점이 문을 연 도시로, 대한민국 치킨 프랜차이즈의 출발지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작은 통닭집에서 시작된 브랜드가 세계로 확장된 서사를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 미국 시카고의 맥도널드 1호점, 시애틀의 스타벅스 1호점처럼 '브랜드 성지'로 육성할 전략이다.

입지 여건도 강점이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라면축제 등 검증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K-푸드 확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시는 2025년 6월 교촌과 협력해 '교촌1991 문화거리'를 조성했다. 치맥공원, 교촌역사문화로드, 교촌소스로드 등 테마 공간을 구축해 브랜드의 역사와 체험 요소를 결합했다.


문화거리 조성 이후 교촌 1호점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고, 방문객 수는 100% 이상 늘었다.

한편 시는 교촌 1호점을 중심으로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와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문화·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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