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6관왕' 서울대 의대생, 공부 비법 공개.."중학교 때 고1 수학 끝내고 가라"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5:40
수정 : 2026.04.02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의과대학교 6곳에 수시 합격한 학생이 공부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주안 씨의 입시 성공 사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2024년 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의대 6곳에 모두 합격한 이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일반고에 다니며 내신 평균 1.07을 받았으며, 정시에서도 전 과목 1등급을 받았다고 했다.
이씨는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이 신체·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입시 성공 비결로 중학교 시기에 정립한 공부 습관을 꼽았다.
이씨는 "중학교 성적 자체가 결정적이진 않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 어떻게 공부할지 감을 잡는 시기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선생님 말씀을 필기하는 나만의 방식을 그때 정립했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수업 시간에 교과서와 자습서 내용을 비교해 중요한 부분만 메모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필기 방식을 만들어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과목별 공부 순서 등 자신만의 시험 루틴을 만들어 정립했다고 했다.
이씨는 "공부는 내 페이스가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그래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데, 학원에 앉아서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학원에 가면 그날 배운 내용은 귀가하기 전에 반드시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으면 바로 선생님한테 가서 질문해서 해결하려 했다"며 "학원 가서 그냥 앉아 있고, 그 강의 내용만 듣고 이해하는 데서 멈추는 게 아니라 배운 내용을 그때그때 소화하면 학원 시간이 내 공부 시간이랑 똑같아지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씨는 무리해서 밤을 새워 공부하기보다는 하루 7~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고,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진학 전 수학과 과학을 선행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씨는 "중학교 때 최소한 고1 수학까지는 끝내고 가는 것이 고교 내신에 훨씬 유리하다"며 "심화 문제도 완벽히 풀지 못하더라도 한 번쯤 건드려 보며 수준을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과학은 중등 과학 베이스가 탄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학은 개념이 쌓아 올려지는 것"이라며 중등 과정 개념이 탄탄해야 고등학교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또 이씨는 내신 '1.07'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에 대해 점심시간조차 아껴가며 공부해 집중했고, 수학 오답을 실수 유형별로 세분화해 정리하고, 국어 문학 개념을 수학처럼 구조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는 이씨는 독서 습관이 읽기와 이해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줬다고 했다.
다만 그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보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음악과 오케스트라,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이씨는 과학 잡지 기자단 활동과 같은 관심 분야를 직접 탐색하며 경험을 쌓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부모님이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다양한 경험이) 지적 호기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