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턱선 위해 망치로 얼굴을...극단적 '룩스맥싱'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5:16
수정 : 2026.04.02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멋진 턱선을 얻기 위해 스스로의 얼굴을 망치로 내리치는 충격적인 행태가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룩스맥싱(looksmaxxing)'이라 명명된 외모 개선 유행이 확산되면서, 턱선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기 위해 자해에 가까운 극단적인 방식까지 동원되고 있다.
룩스맥싱은 외모를 최대한도로 개선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형을 변화시키려는 시도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젊은 남성들이 망치를 활용해 턱선을 교정하려는 시도가 알려진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룩스맥싱과 같은 다수의 극단적 외모 변화 시도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플랫폼을 통해 유포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들이 외모 변화 전후 사진을 게시하며 유사한 행위를 조장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10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들까지 이를 모방하는 사례가 확인되는 실정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뼈에 충격을 주면 다시 자라면서 더 날렵해진다"거나 "턱뼈를 자극하면 각이 살아난다"는 등의 주장이 확산되면서 룩스맥싱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종의 '자가 성형'을 통해 뼈를 재형성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에 기반한 착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 성인의 턱뼈는 외부 충격을 가해도 미용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골절이나 턱관절 손상, 신경 손상, 안면 비대칭 등 심각한 외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브레이든은 청소년기에 이러한 행위를 반복해 왔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이 집 안의 망치를 모두 치워야 했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4세 당시에 테스토스테론과 지방 분해제를 온라인으로 직접 주문한 이력도 있다.
린맥싱·하드맥싱 등 극단적 외모 개선 시도... 자존감 저하와 불안 심리 작용
또한 브레이든은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필로폰(크리스털 메스)을 흡연하여 식욕을 억제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린맥싱(leanmaxxing)'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보톡스나 스테로이드 오남용 등 더욱 극단적인 외모 개선을 의미하는 '하드맥싱(hardmaxxing)'이라는 개념도 등장한 상황이다.
사회학자인 마이클 할핀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개인이 가진 자기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해 혹은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교수는 "키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생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청소년 사례도 있었다"며, 일부 온라인 사용자들이 타인에게 외모를 이유로 자살을 권유하는 실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리상담가인 조지나 스터머는 이러한 행동의 배경에 "자존감 저하, 불안, 우울, 고립감 등이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외부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낄 때 외모 개선 행동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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