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통령, 나토 탈퇴 위협 트럼프 설득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6:21   수정 : 2026.04.02 0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및 우크라이나 사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스투브 대통령은 1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건설적인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이 있었다”고 밝히며, 현존하는 여러 국제적 난제들을 “실용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투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수시로 문자 메시지와 전화 통화를 주고받으며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유럽 국가들의 입장과 시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돕지 않는다면 NATO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평소 나토의 강력한 옹호자로 알려진 스투브 대통령은 이번 접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완화하고, 대서양 동맹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접점을 찾으려 노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토가 종이 호랑이"라며 이란 전쟁 종료 후 미국이 나토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 재고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말하겠다"라고 답했다.

특히 지난 4년간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왔던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이란 사태에서 나토가 도움을 거부한 것을 "배신"으로 규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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