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거론하며 "한국, 도움 안됐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6:57   수정 : 2026.04.02 0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을 거론하며,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한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 도중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며 “유럽국가가 하게 두자. 한국이 하게 두자”고 말했다. 이는 해협 봉쇄가 미국 단독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북 억지를 위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적 대응 요청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 수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도 병력 규모를 과장해 언급해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이 하게 두자.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90%를 가져온다. 중국이 하게 두자. 그들이 하게 두자”고 덧붙이며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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