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길어지나? 美 정보당국, 이란 현재 종전 협상 의사 없는 것으로 판단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7:45   수정 : 2026.04.02 07: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현재로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질적인 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여러 미 정보기관들이 최근 "이란이 현재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의 요구 조건에 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외교적 소통 채널 자체는 유지하고 있으나 워싱턴 당국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하는 대화의 진정성에 대해 이란이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한 통신사에 "이란은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결하기 위한 '보장된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31일에도 중재자들을 통해 외교 지속에 관한 논의가 오갔으나, '일시적 휴전'을 위한 협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에스마일 바카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 등 중재자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 받고는 있지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단기적으로는 양보할 기미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압박 전략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여를 독려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란은 결사항전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 연설을 통해 나토의 역할과 더불어 이란 전쟁 및 중동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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