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4·3 완전한 해결 “실천과 예산으로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8:31   수정 : 2026.04.02 08:31기사원문
평화공원 예산 편성 경험 앞세워
명예회복·기록 세계화·통합 과제 제시
“진정한 치유는 끝까지 책임지는 것”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4·3의 완전한 해결은 정쟁이 아니라 실천과 예산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실질적 명예회복과 보상, 4·3 기록의 세계화, 정쟁을 넘어선 통합의 4·3 실현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며 “진정한 치유는 마지막 한 분의 유족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1일 발표한 정책 메시지에서 “4·3은 우리 현대사의 깊은 아픔이자 제주도민 모두가 함께 짊어진 시대적 과제”라며 “이념의 틀을 넘어 화해와 상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치유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4·3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아니라 국가 책임과 도민 통합의 과제로 다시 묶은 셈이다.

문 후보는 과거 예산 당국 재직 시절 4·3평화공원 조성 예산을 직접 수립·확보했던 경험도 꺼냈다. “당시 예산 편성은 단순한 숫자 작업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었다”며 “이번에도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도민 삶에 닿는 실무 행정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예산과 행정 경험을 4·3 후속 과제의 실행력과 연결한 대목이다.

문 후보가 내놓은 첫 번째 축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실질적 명예회복과 보상 완결이다. 4·3특별법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고령 유족을 위한 의료·복지 지원 체계를 더 촘촘히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축은 4·3 기록의 세계화와 미래 세대 교육 강화다. 문 후보는 “4·3의 가치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서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계승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아픈 역사를 지역 기억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세계적 평화·인권 의제로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세 번째 축은 정쟁을 넘어선 ‘통합의 4·3’이다. 문 후보는 4·3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이 도민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치유와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4·3을 둘러싼 정치적 소모를 줄이고, 도민 통합의 언어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다.

이번 메시지는 4·3을 둘러싼 제주 정치권의 경쟁이 누가 더 구체적인 후속 실행 방안을 내놓느냐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 후보는 특히 “경제와 행정 전문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발휘해 갈등이 멈춘 평화의 섬,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통합의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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