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정보 QR로 공개, 투명성 강화 위한 공급기관 공모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9:47   수정 : 2026.04.02 09:47기사원문
소비자 직접 확인 체계 구축해
원외탕전실 중심 컨소시엄 참여



[파이낸셜뉴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약 정보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한약(재) 정보 공급기관’ 공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약의 원재료와 조제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진흥원이 추진 중인 ‘한약재 정보제공사업’은 한의 의료기관에서 처방된 한약의 구성 원재료와 조제 내역 등을 QR코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한약 포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원산지, 조제 정보, 안전 관련 데이터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성이 낮았던 한약 분야에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는 평가다.

이번 공모는 원외탕전실을 중심으로 한의의료기관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한약 처방 전산 시스템을 보유한 기관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기관은 첩약 처방 및 조제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 조제 건마다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생성해 제품에 부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데이터 관리, 소비자 만족도 조사, 온라인 홍보 등 정보 서비스 운영 전반도 수행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총 1억9000만원으로, 협약 체결 이후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수행기관은 최소 100건 이상의 처방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과 원외탕전실의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고, 정보 기반 서비스 역량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한약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대한 통합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향후 한약 안전성 관리와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인프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보이는 한약’ 체계가 정착될 경우, 전통의약 분야에서도 데이터 기반 신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기간은 4월10일까지이며, 신청 방법과 세부 기준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윤환 한약자원관리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약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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