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에너지 절약 동참"... 차량 5부제 선제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6.04.02 09:47   수정 : 2026.04.02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가 중동발 에너지 시장 불안에 대응해 전사적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한국해운협회는 2일,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국내 유류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 회원사 및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발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전면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가 경제 핵심 기반인 해운·물류 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의 에너지 수급 안정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자율적 실천이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협회는 우선 임직원의 출퇴근 및 업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류 소비 절감을 위해 '승용차 5부제'를 자율 도입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해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과 카풀 활성화를 병행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무 환경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절감 조치도 병행한다. 점심시간 및 비사용 공간 소등 의무화, 퇴근 시 전원 차단 및 대기전력 최소화 등 일상에서 즉각 실천 가능한 항목 중심으로 운영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 가이드라인은 물론 국제 권고 기준까지 종합 반영해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협회는 민간 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감 노력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유류 소비 절감,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 완화와 공급망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해운산업은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대표 산업으로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의 차량 5부제 및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민간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동원해 국가 에너지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향후 캠페인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회원사 참여를 확대해 업계 전반으로 자율적 참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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