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관 남편, '여장 사진' 유출 논란...부적절한 메시지·금전 거래 정황
파이낸셜뉴스
2026.04.02 10:52
수정 : 2026.04.02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크리스티 놈 미국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배우자인 브라이언 놈의 여장 사진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증폭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현지 시간) 놈 전 장관의 남편 브라이언이 여장을 하고 여성들과 문란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브라이언은 페티시(특정 성적 취향에 대한 집착) 커뮤니티에서 만남을 가진 여성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송금했다. 그가 송금한 금액은 약 2만 5000달러(약 378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여성들에게 "당신을 여신처럼 숭배하겠다", "당신은 나를 여자로 만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은 놈 전 장관이 재직하던 시기에도 이러한 기행을 지속해 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가 금전을 제공한 배경과 관련해 사진 및 메시지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보 전문가들은 국토안보부 장관이 국경 및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요직인 만큼, 미국의 적대 세력이 간첩 행위 등에 브라이언의 사진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이언은 보험업계 종사자 출신의 자산가로, 놈 전 장관과는 지난 1992년 결혼해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놈 전 장관은 배우자의 사진이 폭로된 상황에 대해 "가족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놈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반이민 정책을 진두지휘했으나, 강경 단속에 따른 논란과 사생활 의혹 등이 중첩되면서 지난달 초 공직에서 사퇴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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