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31조 재정동력 확보...'주택공급 확대·패스트트랙' 등 부동산 안정화 주도
파이낸셜뉴스
2026.04.02 11:43
수정 : 2026.04.02 11:42기사원문
'GH Bridge 2030 행동계획' 발표…31조원 여력 바탕 주거혁신 시동
'GH형 패스트트랙' 가동...하남교산 등 7000가구 입주일정 1년 단축
공기 30% 단축 모듈러 주택 1000가구 등 속도전 돌입
공공주택 공급은 10만가구 이상으로 확대
단순한 택지 개발을 넘어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결합된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지방 공기업의 역할을 중앙정부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31조 재정 확보... '입주 1년 단축' 패스트트랙 가동
GH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주거 미래를 위한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GH는 이 든든한 재정을 바탕으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GH형 주택공급 패스트트랙'이다.
보상과 철거 등 선행 공정을 병렬로 추진하고 인근 인프라를 우선 활용하는 행정 혁신을 통해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5개 지구 7000가구의 입주 시기를 평균 1년 이상 앞당긴다.
공급 물량도 대폭 상향됐다. 기존 5만가구 공급 목표에 북수원 테크노밸리, 화성진안 등 신규 물량 2만가구를 더해 총 7만가구를 건설하고, 수요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3만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또 공기 단축에 유리한 모듈러 주택 공급을 기존 대비 5배 늘린 4000가구까지 확대해 공급 가뭄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회타운' 모델 확산...지분적립형 주택도 확대
이와 더불어 GH의 역할 변화는 공급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과거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 개발에서 벗어나 '일자리(직)·주거(주)·여가(락)'가 결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 모델을 표준화한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경험을 용인플랫폼, 안양인덕원 등에 이식해 자족 기능을 갖춘 첨단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민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한 '지분적립형 주택'도 본격화된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기 자금 부담 없이 적금처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씩 공급한다.
31개 시·군 맞춤형 개발..."체감 성과로 증명할 것"
지역 소통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31 파트너스'도 가동된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재건축·재정비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50 제로 에너지 시티(Zero Energy City) 조성과 사람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 혁신(AIC)도 병행한다.
김용진 GH 사장은 "제도 개선을 통해 31조원이라는 든든한 실탄이 확보된 만큼, 3기 신도시 등 핵심 사업을 가속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압도적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과 입주 성과를 내고, 정부 정책을 선도하는 강력한 엔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GH의 행보는 지방 공기업이 단순히 중앙정부의 사업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재정력과 혁신 모델을 통해 국가적 주거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주체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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