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덕분에...”봄바람 난 이차전지ETF
파이낸셜뉴스
2026.04.02 22:27
수정 : 2026.04.02 22:27기사원문
KB·삼성·신한운용 등 관련상품 연초이후 평균 20~30%
AI데이터 센터, ESS 등 신재생 훈풍 호재로 작용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동 전쟁이 길어지며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주만 유독 선방하면서 관련 ETF의 한 달 성과도 평균 20%이상 상승했다.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전기차의 경제성이 부각됐고, 이는 전기차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태양광 설비와 전력 저장용 배터리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가 ESS 분야로 확장되는 측면도 이차전지 시장에 호재로 작용중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펀드매니저들은 연초이후 미국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 이차전지 강세와 관련 △ AI데이터 센터의 전력량 증가로 인한 ESS수요 증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인식과 소비자들의 EV수요 증가 전망 △ 미국의 중국 ESS배터리에 대한 관세 부과와 장기적으로는 중국 배터리 밸류체인을 제외하는 반사수혜 △ 로봇, 드론 등 피지컬AI 시대로 넘어가면서 추가적인 배터리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짚었다.
이준석 KB운용 ETF마케팅실 실장은 “당사의 RISE 2차전지TOP10ETF는 ESS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과 배터리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까지 이차전지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보이는 포스코홀딩스 그룹주와 에코프로 그룹주, 최근 삼성SDI향 대규모 LFP양극재 수주를 받은 엘앤에프까지 고른 포트폴리오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향후 전망은 AI데이터 센터의 지속적인 전력수요 증가와 피지컬AI의 진화로 인한 수요,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가능성으로 이차전지 산업은 올해 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도 “CATL 등 배터리 셀, 소재, 부품 등 2차전지 밸류체인이 ESS와 AI, 신재생에너지 수요로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초 이후 30%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중인 삼성운용의 KODEX2차전지 핵심소재10은 최근 1년 성과도 71.07%에 이른다. 1년 성과면에선 동일 유형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운용업계에선 이차전지 소부장 ETF를 활용한 상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천기훈 신한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향후에는 시장이 기대감 중심에서 실적 중심 장세로 전환되면서 종목 간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차전지 산업 내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들을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이라면서 “이같은 측면에서 국내 이차전지 소부장 ETF를 활용한 접근이 효율적인 투자 방법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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