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끄러운 아이디 바꿀 수 있다"...구글 지메일, 정책 변경
파이낸셜뉴스
2026.04.03 06:00
수정 : 2026.04.0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메일 서비스 출시 약 22년 만에 지메일(Gmail) 주소 변경을 허용한다. 주소 변경은 1년에 1번 계정당 최대 3회만 가능하다. 현재 미국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며, 추후 전 세계로 순차 확대된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 시간) "2004년은 좋은 해였지만, 당신의 Gmail 주소까지 거기에 묶여 있을 필요는 없다"며 "v0t3f0rp3dr02004@gmail.com 이나 mrbrightside416@gmail.com (혹은 그 당시 취향이 반영된 어떤 주소든지)와 작별하고 싶다면, Google 계정 설정으로 가서 사용 가능한 다른 이름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이메일 주소를 변경하더라도 이메일 수신함은 물론 구글 드라이브 파일, 구글 포토, 연락처 등 모든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변경 전 사용하던 기존 주소는 자동으로 ‘보조 주소(Alias)’로 등록된다. 이 덕분에 예전 주소로 발송된 메일도 누락 없이 수신할 수 있으며, 새 주소를 잊어버린 경우에도 기존 주소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구글 드라이브, 지도, 유튜브 등 서비스 로그인 시에도 기존 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이디 변경은 12개월당 단 1회만 가능하며, 한 계정당 최대 3회까지만 바꿀 수 있다. 타인이 이미 사용 중이거나 과거에 삭제된 아이디는 선택할 수 없다.
구글은 원칙적으로 아이디 변경을 허용하지 않았다. 새로운 이메일 주소를 원하는 사용자는 새 계정을 만들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데이터를 수동으로 전송해야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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