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유행 따라 '이렇게' 머리 감으면 탈모 위험 더 커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3 05:20
수정 : 2026.04.03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노푸(No-poo)'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히려 '노푸'가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샴푸를 쓰지 않고 머리를 감는 '노푸 트렌드'가 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 보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피지까지 씻겨 나가 두피가 건조해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피지 분비가 오히려 늘어난다는 논리로, 샴푸 사용을 자제하면 두피가 스스로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푸'가 오히려 탈모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남성형 탈모증(AGA)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두피는 이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영향을 받아 민감해진 상태인데, 이 호르몬은 모낭을 수축시키고 모발을 점차 가늘고 짧게, 색소가 옆은 형태로 변화시킨다. 여기에 정기적인 세정으로 노폐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피지가 축적되고 염증이 증가하는 등 모낭 건강을 악화시킨다.
장기간 머리를 감지 않으면 가려움증과 과도한 유분, 각질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두피 건강이 악화됐다는 신호다. 즉 올바른 세정 습관을 지키지 않을 경우 두피 건강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탈모가 가속화되고 새치가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샴푸에 함유된 황산염 성분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황산염은 두피와 모발 표면을 세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부 민감성 두피에서 건조함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모낭 자체를 손상시키지는 않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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