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신 240주년 추사 김정희 작품,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감상
파이낸셜뉴스
2026.04.03 14:00
수정 : 2026.04.03 14:00기사원문
국보'세한도'영남지역 최초 공개, '난맹첩' 등 대표작 총망라
대표 작품 3회 교체로 다회차 관람의 묘미 더해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간송미술관에서 탄신 240주년을 맞은 추사 김정희 작품 감상하세요!'
대구간송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7월 5일까지 추사 김정희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은 "간송 탄신 120주년을 맞아 간송과 그의 스승 위창이 집중적으로 모아 지키고 연구했던, 19세기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학문과 예술의 거인 추사 김정희와 그의 제자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게 되어 뜻깊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사의 제자였던 역매 오경석과 그의 아들 위창 오세창에 이어 추사의 학맥을 받은 간송은 겸재 정선과 더불어 추사의 작품들을 특별하게 심혈을 기울여 수집했다"면서 "추사와 추사화파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추사 김정희 탄신 240주년인 동시에 간송 전형필의 탄신 120주년이기도 하다.
추사 김정희는 학문과 예술을 통합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던 문화 아이콘이었다. 추사에 대한 전시들은 고증학이나 추사체, 서예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뤄지는 경우들이 많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의 그림들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전시에서는 '세한도'(국보), '불이선란도'(보물), '난맹첩'(보물) 등 추사 화업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세한도'는 조선 선비정신의 상징이자 당시 동아시아의 학계와 예술계에서 추사의 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간 서울·제주에서만 공개되었던 '세한도'가 영남지역(대구)에서 최초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미공개 작품 7점을 포함한 47건 67점이 소개된다.
특히 추사의 대표 작품인 '세한도', '난맹첩', '불이선란도'가 작품 교체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세 작품이 모두 추사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작품들이기 때문에 다회차 관람을 통해 추사의 명작이 전하는 감동을 모두 느껴보길 추천한다.
또 이번 전시에는 총 7점의 미공개작들이 최초 공개된다. 이 작품들은 추사화파 제자들의 조선 말기 작품 활동을 보여준다. 이 여섯 점은 추사화파의 학맥을 이은 위창 오세창이 엮은 '근역화휘'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은 하절기를 맞이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1만1000원, 학생·청소년 5500원이며 예매는 NOL티켓 단독으로 진행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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