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중동위기 공동협력 모색"…마크롱 "호르무즈 폭격 진정돼야"
파이낸셜뉴스
2026.04.03 12:59
수정 : 2026.04.03 13:02기사원문
이 대통령, '국빈 방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마크롱 대통령, 2017년 취임 이후 첫 방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22년 만에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11년 만에 방한했고, 저로서는 정부 출범 후 맞이하는 유럽 정상 중에서 대통령님을 첫 국빈으로 맞게 됐다. 마침 올해가 양국 수교 140주년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감회의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는 교역과 투자 측면에서 괄목할 협력을 발전시켰고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원자력,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양국은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생기고 있는 여러 가지 글로벌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소인수 회담이 늦어진 것도 사실 그런 이야기들이 길어져서 그렇다"고 했다.
중동 상황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전쟁 여파가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다. 인명 피해가 확산되고 있고 세계 경제와 에너지 분야에 대한 파장도 날로 확산되고 있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는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정부에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는데, 이 대통령도 이날 정상회담에서 "초청을 감사히 수락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해소와 국제파트너십 개혁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을 제약하는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성장에 기여할 가능한 해법을 함께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공통분모라 할 수 잇는 혁신과 창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은 양국이 쌓아온 140년 간의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비전을 만들어갈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저희가 14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데 한국과 프랑스 간 파트너십을 격상시킬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저희는 협력에 기반한 협력을 원하고 있고, 각자 이해관계를 수호하면서 각자의 주권을 함양시키는 파트너십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저희는 법치국가를 원하고 있고, UN 안보리 가치를 저희는 계속 수호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기후 문제를 검토하고 싶고, 혁신기술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보다 견고한 방법을 사용해 우리 공동의 양국 간 협력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예측 불허 상황을 우려하는 국가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관계를 전략적으로 더 강화하고, 방위 분야를 포함해서"라며 "중동사태에서는 이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우리가 할 수 있겠다. 호르무즈 포함해 여러 가지 폭격이라든지 폭력이 진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도 전략적 분야에서 우주라든지 방위 분야든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등 구체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사항이 다양하다. 그리고 농식품 분야에서도 더 많은 협력을, 문화 분야도 있다"며 "상호 우리가 상당히 우정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분야로 음악도 있다. 지금 한국 음악이나 문화는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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