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마약 공조로 중국인 사범 첫 송환

파이낸셜뉴스       2026.04.03 13:22   수정 : 2026.04.03 13:21기사원문
중국 공안 단서 제공, 미국 ICE 체포
이민 단속 협력 채널 통해 중국 인계
최근 수년간 첫 송환 사례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이 마약 단속 협력을 통해 중국인 마약사범을 중국으로 송환하면서 양국 간 협력 채널이 다시 가동되는 모습이다. 무역과 기술 갈등 속에서도 마약 문제가 별도의 협력 영역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마약 밀수 및 판매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자 한모씨를 체포해 중국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는 중국 측이 제공한 단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양국 간 이민 단속 협력 채널을 통해 송환 절차가 진행됐다.

신화통신은 이번 사례를 두고 “최근 수년간 미국이 중국에 인계한 첫 마약 도피범”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마약 문제는 무역, 기술, 대만과 함께 미중 관계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성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문제를 들어 대중국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펜타닐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기로 하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10%p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들어서도 양국은 2년 만에 ‘마약 단속 정보 교류회’를 미국에서 개최하며 협력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회의에서는 마약 유통 상황, 온라인 불법 정보 차단, 화학물질 통제, 자금세탁 대응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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