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진실화해위, 4·3 도외 발굴 유해 신원확인 공조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4.03 14:15   수정 : 2026.04.03 14:14기사원문
오영훈 지사·송상교 위원장 면담
행불인 유해 발굴·육지 형무소 조사 속도전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게 끝까지 찾겠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제주4·3 도외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과 진실규명 협력을 강화한다. 4·3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 발굴과 육지 형무소 희생자 조사에 속도를 내 유족의 오랜 한을 풀겠다는 취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일 도청 집무실에서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을 만나 4·3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과거사법 개정안과 제3기 진실화해위 출범을 계기로 마련됐다.

오 지사는 도외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제주4·3 희생자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인의 신원확인 작업이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진실화해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면담에서는 경산 코발트광산 등 도외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 성과와 육지 형무소 희생자 조사,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지원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송 위원장은 유해 발굴과 신원확인 사업 확대를 위해 제주도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신청 접수 안내와 홍보, 조사 인력 지원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양측은 유해 발굴과 신원확인이 유족에게 실질적인 치유로 이어진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4·3은 대한민국 과거사 정리에서 가장 앞서 나간 모델”이라며 “도외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이 하루빨리 이뤄져 유족들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신원확인이 이뤄지고 가족관계가 정정되면서 그동안 묻혀 있던 사연들이 계속 세상에 나오고 있다”며 “단 한 분의 희생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실화해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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