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제주 4·3 희생자 깊은 애도…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

파이낸셜뉴스       2026.04.03 16:14   수정 : 2026.04.03 1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78주년인 3일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고 고통받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 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 동백꽃의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제주도민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아려온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광복 이후 지난 80년의 역사는 성장과 번영으로 빛나는 시간이었지만 이면엔 심각한 국가폭력으로 얼룩진 암흑의 시간도 있었다"며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겪은 그 고통과 아픔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주 4·3은 그런 고민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된다"며 "제주도민은 끔찍한 국가폭력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랜 세월 침묵을 강요받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지역사회·공동체를 복원하고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에 힘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통해 국가폭력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한 그 책임을 결코 회피할 수 없게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으로 지난달 29∼30일 제주를 앞당겨 방문해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희생자 유족과 오찬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대통령은 국가 폭력 범죄에 대한 형사 공소시효, 민사 소멸시효를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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