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펀드 성적표 살펴보니…'원자력·원유'가 압도

파이낸셜뉴스       2026.04.04 06:00   수정 : 2026.04.04 06:00기사원문
'이란 사태'로 유가 급등하자 원자력·원유 상품 수익률도 '껑충'



[파이낸셜뉴스] 1·4분기 공모펀드 시장에서 원자력·원유 테마 상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원유 관련 상품은 지난달 전쟁 이슈로 급등하며, 분기 수익률로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4분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공모펀드(레버리지 제외)에서 수익률 1위는 'TIGER코리아원자력' ETF로, 87.76%의 성과를 냈다.

'KODEX WTI 원유선물(H)' ETF(84.74%),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A)'(83.35%), 'TIGER원유선물Enhanced(H)' ETF (79.96%) 등 원유 관련 상품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와 6위는 각각 'SOL 한국원자력SMR' ETF(74.81%), 'KODEX 원자력SMR' ETF(68.66%)로 원자력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미국 등 해외 수주 기대감 속 '이란 전쟁'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관련 펀드 수익률도 큰 폭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01.38달러로, 올 들어 76.56% 폭등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0.86% 뛰며 103.97달러를 기록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전에도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지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석탄 발전소 재가동이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증설 등 에너지 확보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낳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로 탈탄소화 흐름으로의 전환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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