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수집하던 노인 치고 달아난 40대 "돌인 줄 알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4 15:20
수정 : 2026.04.04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물을 수집하던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자전거로 고물을 수집하던 노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로 4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을 지나던 다른 차량 운전자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경찰은 전조등이 깨진 A씨 차량을 폐쇄회로(CC)TV로 추적, 당일 오후 1시 30분쯤 의창구 한 카센터에서 차량을 수리하던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무언가에 부딪혔지만, 돌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조등이 파손될 정도의 충격이 있었는데도 차량에서 내려 확인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점 등을 근거로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과속·음주·무면허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A씨가 전조등을 수리한 행위를 증거인멸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충격을 인지하고도 필요한 확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며 “구체적인 법리 판단은 검찰 단계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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