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달 '한은 마통' 17조 빌려…잔액 13.3조에 이자만 77억
뉴시스
2026.04.05 13:24
수정 : 2026.04.05 13:29기사원문
2026.04.0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정부가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17조원을 빌리고 13조원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석 달 만의 일시 차입 재개다.
5일 한은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은에서 17조원을 차입했다. 17조원 가운데 3조7000억원은 상환했다. 남은 잔액은 13조3000억원으로, 이자액은 76억8000만원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간 누적 164조5000억원을 한은에서 일시 차입한 바 있다. 이자는 1580억9000만원을 부담했다.
정부의 한은 일시 차입은 세입과 세출 간 시차로 발생하는 단기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제도로 일종의 마이너스통장처럼 쓰인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 호황과 증시 호조 등 영향으로 25조2000억원 규모의 초과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일시 차입이 매년 반복되면서 보다 정교한 재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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