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히트펌프로 하우스 난방비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3:48
수정 : 2026.04.05 13:48기사원문
FTA기금 지침 개정할 것
감귤농가 지원 확대 추진
첫 민생행보서 농가 유류비 대책 제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첫 민생행보로 서귀포시 남원읍 하우스감귤 농가를 찾아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약속했다. 유가 부담이 커진 시설재배 농가의 난방비를 낮추기 위해 FTA기금 지침 개정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이날 남원읍 신흥리의 하우스감귤 농가를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들었다.
오 예비후보가 내놓은 해법은 FTA기금을 활용한 히트펌프 보급 확대다. 히트펌프는 등유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방식 대신 공기열을 활용하는 전기식 난방 장치다. 농가 입장에서는 기름값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설비로 꼽힌다.
오 예비후보는 남원읍 의귀리의 히트펌프 설치 농가도 함께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 동행한 고일학 제주남원농협조합장은 “히트펌프를 쓰면 등유나 고압전기팬보다 난방비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원 기준이다. 현행 FTA기금 지침상 히트펌프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 예비후보는 이 대목을 손보겠다고 했다. 그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하우스 난방을 재생에너지인 히트펌프로 바꾸는 사업이 제주에서 선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농축산식품부와 FTA기금 관련 지침 개정 방안을 논의해 농가에 히트펌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오 예비후보의 첫 민생행보다. 최근 유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감귤 시설재배 농가의 경영비를 어떻게 낮출지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 농정 현장에서는 난방비와 전기료가 시설재배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비용으로 꼽힌다. 히트펌프 보급 확대가 실제 지원 제도 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장에서는 만다린 등 수입 감귤류 대응을 위한 제주산 만감류 홍보 강화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난방비 절감과 판로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뜻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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