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만큼 중요한 자금 설계"… 청년농 코치로 나선 '농협銀'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8:45
수정 : 2026.04.05 18:44기사원문
'찾아가는 금융컨설팅'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
창업 준비~판로 확보 전과정 교육
이론 넘어 진단·멘토·자금 등 지원
참가자들 "놓치기 쉬운 점 짚어줘"
농협銀 "농심천심 경영 지속 실천"
"
신황호 NH농협은행 차장(농업경제학 박사)은 지난 1일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열린 농업금융 컨설팅교육에서 이렇게 말했다. 농협은행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농업금융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시작으로 전국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 차장은 "탄탄한 사업계획서는 창업 이후에도 경영 방향을 점검하고, 위험을 줄이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며 "대출심사에서도 총사업비와 수익 구조, 판로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교육에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청년농업인 30명이 참여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매년 만 18세 미만~만 39세 미만 스마트팜 취업·창업 희망 청년 52명을 선발해 스마트팜 이론, 재배관리·수확·유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교육에 참여한 청년농업인들은 "재배기술 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금융 실무지식을 농협은행 컨설팅이 채워줬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농업인의 경우 자금조달 경험이 부족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금융 상품에 익숙하지 않아 금융 컨설팅 수요가 높다.
청년농업인 백지현씨는 "환경영향평가나 등기 비용 등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부대비용을 명확히 알게 됐다"며 "놓치기 쉬운 세부항목까지 짚어준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청년농업인 강성규씨는 "정부가 스마트팜 창업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부지 매입이나 시공사 선정부터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대출을 한 번도 받아보지 않은 청년농업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이론 교육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대상자들에게 사업계획 진단 및 처방, 선도농가 멘토를 연결해 주는 집중 컨설팅도 실시한다. 지난해에만 이론 교육 53명, 집중컨설팅 15명, 자금지원 연계 5명을 지원했다.
농협은행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뿐 아니라 한국농수산대학교, 연암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다양한 청년농업인 육성기관들과 연계해 재학생 대상 농업금융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대내외 기관에 총 33회, 1101명 대상으로 농업금융 교육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대상 기관과 인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마트농업 확산과 정예 청년농업인 육성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가운데 농협은행도 '농심천심' 운동과 청년·예비농의 안정적 기반 마련을 위한 다각적 금융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우 농협은행 부행장은 "스마트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며 "농업 정책자금 지원, 농식품기업 금융 상품 제공, 농식품 펀드 설립 및 투자 등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농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농심천심의 마음으로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