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 다시 눈돌리는 유럽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8:46   수정 : 2026.04.05 18:45기사원문
에너지 50% 이상 수입에 의존
EU "원전 외면하는 것은 실수"
폐기물 등 안전성 논란은 여전

유가 급등 등 에너지 충격 속에 유럽이 에너지 자립과 원자력 에너지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BBC는 4일(현지시각)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원자력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연하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유럽이 원자력발전소를 광범위하게 등지고 있는 것는 "전략적 실수"라고 말했다.

그녀는 2011년 독일 정부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을 때 독일의 장관이었다.

1990년 유럽은 전체 전력의 약 3분의 1을 원자력으로 생산했다. 현재는 평균 15%로 감소, 비싸고 변동성이 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이 높아졌다. 폰 데어 라이엔은 이 때문에 유럽이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은 에너지의 50% 이상을 수입하는데, 주로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이 에너지 수출 제재를 가한 후 러시아로부터의 공급 감소나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수출 통제와 같은 예상치 못한 공급 감소에 취약하다. 유럽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새로운 열정은 광범위하다.
오랜 금지 조치를 폐지하기 위해 법안 초안을 준비하고 있는 이탈리아, 수년 간 원자력 투자를 꺼려했던 벨기에의 완전한 유턴 조짐, 지진 우려로 신중했던 그리스의 첨단 원자로 설계 공개 토론 시작, 핵 기술을 포기하기로 한 40년 된 결정을 뒤집은 스웨덴, 원전 프로젝트 진전을 위해 규제를 간소화한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의 결정 등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원전의 안전성과 폐기물 관리 등에 대한 대중의 우려는 여전하다. 환경 단체들은 원전 투자가 재생에너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금과 정치적 관심을 빼앗는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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