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공관위, 광주특별시장 추가 공모..이정현 출마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6.04.05 19:57
수정 : 2026.04.05 1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특별시)에 대해 추가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5일 "몸부림이라도 쳐보고 싶다"며 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군가는 호남에서 보수가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저 이정현은 광주전남통합시장 선거를 통해 그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포기의 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에서의 보수 멸절을 방치하더니 이제는 전국적 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지선 전국 완패가 눈 앞에 보이는데도 여전히 내부 싸움질이다"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다들 저에게 광주 전남 출마를 포기하라고 한다. 광주는 원래 안 된다고, 보수는 씨가 말랐다고, 해봐야 소용없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저는 그렇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일을 저는 광주전남에서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다들 포기할 때 저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불모지에서 씨를 뿌리지 않으면 전국정당은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호남을 버리고 어떻게 대한민국을 말하겠나. 광주 전남을 포기하고 어떻게 미래를 말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진두지휘하는 공관위원장으로서 당 공관위를 이끌었다. 충북지사 후보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를, 대구시장 후보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공관위원장 사퇴를 전격 선언했고, 4선 박덕흠 의원이 후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전 공관위원장이 직접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다만 호남에서 이 위원장이 가진 상징성이 있고 더 훌륭한 분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공관위원장의 진정성과 희생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남·광주는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정당이 광역단체장을 단 한 번도 배출한 적이 없는 불모지다. 이번 공천 접수 과정에서도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는 1명도 없었다. 그러자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5일 광주특별시장에 대한 추가 공모를 확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오는 6~8일 공천 후보자에 대한 공고를 실시한 뒤, 9~10일 접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남 순천 국회의원으로 두 차례 당선된 바 있으며,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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