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부겸 지지' 홍준표 겨냥…"탈영병 홍준표, 드디어 투항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6 07:11
수정 : 2026.04.06 07: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 전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영병 홍준표, 드디어 투항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고 했다.
이어 "광역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은 아니다"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보수 진영에서 홍 전 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부경을 지지했더니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치는구나"라며 "김부겸을 지지한 건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쫓아낸 전 남편이 어찌 살든 니들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홍 전 시장이 올린 해당 글을 캡처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그런데 또 거짓말한다. 붙잡는 거 뿌리치고 제 발로 탈영했지 쫓겨난 적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당시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해 파견한 기사와 하와이 특사단이 현지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 설득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급파했으나 홍 전 시장은 "(특사단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만류했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과의 만남을 강행했고,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 승리를 기원한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김 전 총리는 경기 군포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최대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대구시장)에서도 낙선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진보 계열 정당 후보로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당선됐다.
김 전 총리는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수성에 실패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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