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전지현·싸이와 '셀카'…스트레이키즈 필릭스 폰으로 '찰칵'
파이낸셜뉴스
2026.04.06 09:25
수정 : 2026.04.06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박 2일간의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K-컬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크롱, 이 대통령과 찍은 사진엔 한글로 '친구들'
지난 3일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가락 하트'라는 한글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승전가(Victory Song)'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이 영상에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6일 오전 8시 기준 조회수 278만회를 기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배우 전지현 전종서, 노상현, 가수 싸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마지막 일정인 문화계 인사와의 만찬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해당 사진에 방탄소년단(BTS)의 '친구'를 배경음악으로 설정하고, 한글로 '친구들'이라고 적었다.
11년만에 국빈 방문... 문화적 유대감 쌓아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번 방한은 프랑스 대통령으로는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의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방한 기간 문화적 유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부부 동반 친교 만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는 블랙핑크를 언급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이 대통령 내외에게 "K팝 그룹 블랙핑크와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파리에서 협연한 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했고,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휴대폰으로 해당 영상을 검색해 이 대통령 부부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2023년 블랙핑크와 로자코비치는 브리지트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자선 단체 주최 공연에서 협연한 바 있다.
브리지트 여사는 지난 3일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을 당시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과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규장각 의궤 기록을 살펴보다 호랑이 그림이 나오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의궤에 등장하는 호랑이도) 그런 호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브리지트 여사는 "최고다.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잘 알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도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았다. 인상 깊게 봤다"고 언급했다.
3일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도 문화 외교는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건배사를 통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저도 양국의 140주년 우호 관계를 '금실'이라는 은유적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한국어가 서툴다"면서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잔을 들고 한국어로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해 박수를 받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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