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구역, 국민이 설계한다…'모두랑' 현장활동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06 09:19   수정 : 2026.04.06 09:19기사원문
세종·대전 1차 공간기행 실시
연말 국민제안서 마련 추진



[파이낸셜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위한 국민 참여형 자문활동을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행복청은 지난 3일 '모두랑' 국민자문단과 함께 세종·대전 일대에서 제1차 공간기행을 실시했다. '모두랑'은 시민 50명과 전문가 22명 등 총 72명으로 구성된 국민자문단으로, 올해 2월 발대식 이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간기행에는 자문단과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국가상징구역 조성현장 방문 △대전 시민광장 및 e스포츠 경기장 탐방 △분임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자문단은 대통령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 등 주요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공간 구상 방향과 주변시설 연계성을 점검했다.

이어 대전 시민광장 일대를 둘러보며 보행 중심 공간 구성과 개방형 광장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e스포츠 경기장 견학을 통해 도입 가능한 콘텐츠를 검토했다. 이후 분임토론에서는 국가상징구역에 필요한 기능과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자문단은 상징성과 체류성을 동시에 갖춘 '체험형 공간' 조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자문단원은 "국가상징구역이 단지 상징적인 공간에 그치지 않고 국민이 일상적으로 찾고 머물 수 있는 장소로 조성돼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더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이번 세종·대전 기행을 시작으로 경주(5월), 서울(7월), 부산(9월), 전주(11월)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공간기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분임별 제안과 정책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말 '국민제안서'를 마련할 방침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상징구역은 국가적 상징성을 갖추는 동시에 국민 누구나 편하게 찾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시민의 시각으로 필요한 의견을 발굴해 실제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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