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호주와 젠더폭력 대응 머리 맞댄다…공동 학술토론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2:00   수정 : 2026.04.06 12:00기사원문
젠더폭력 대응과 국제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경찰대학이 젠더폭력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호주와 공동 학술토론회를 연다.

경찰대학은 오는 7일 경찰대학 세종대왕홀에서 '젠더폭력 대응과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한국·호주 공동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찰대학 여성아동안전연구원과 호주 모나시대학교 젠더 및 가정폭력센터 소속 연구자들이 한호재단 지원 아래 이어온 젠더폭력 분야 학술교류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양국 간 젠더폭력 분야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혜인 엘렌 조 모나시대학교 국제학과 교수와 한·호 젠더폭력 교류사업단장이 '기술 매개 젠더 기반 폭력 대응'을 주제로 한 2025년 교류사업을 비롯해 양국 간 인적교류 현황을 소개하고, 호주 한인사회를 배경으로 한 가정폭력 및 강압적 통제 관련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민경 경찰대학 행정학과·치안대학원 범죄학과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영상물이 해외 서버를 둔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초국가범죄인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선 공동 연구와 국제 공조 등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젠더폭력 관련 현장 경찰관 교육에 대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한다. 브리지트 해리스 모나시대학교 범죄학과 교수는 증거 기반 대응을 위해 최근 수행한 경찰 및 젠더폭력 대응 연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치안 현장과 연구기관 간 활발한 소통이 현장 대응력 강화에 실효적임을 설명한다.

나오미 피츠너 모나시대학교 범죄학과 교수(모나시 젠더·가정폭력센터장)는 젠더폭력 피해자를 경험 기반의 전문가로 보고, 이들의 경험을 경찰 교육과 훈련 과정에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이하나 경찰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수사 실무에서 피해자의 명시적 거부 의사를 사실상 요건으로 요구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개별 행위가 아닌 관계 전반의 맥락 속에서 위법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경찰대학은 이번 학술토론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과 호주 연구자 간 학술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이를 후속세대 간 인적교류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이번 한국·호주 공동 학술토론회는 젠더폭력 대응을 위한 양국 경찰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경찰대학은 앞으로도 국제 학술교류 및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학술적 증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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