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선하시다"…이란서 구조된 미군 조종사의 첫 신호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0:42   수정 : 2026.04.06 11:19기사원문
트럼프, 이란의 덫인 줄 알았다고 악시오스에 소개
당초 미군 지휘부 '이란 측이 허위신호 보내고 있을 수 있다' 우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격추한 F-15E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뒤 24시간 이상 적진에서 버티다 구조된 미군 장교와 관련해, "미군이 그의 위치 신호를 포착한 뒤 이란의 유인책일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장교가 구출된지 약 1시간 뒤 이뤄진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출 작전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해당 장교의 위치와 관련한 신호 정보를 포착했지만, 당국자들이 그 장교가 이란에 포로로 잡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란 측이 미군을 함정으로 유인하기 위해 허위 신호를 보내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장교가 전투기 비상 탈출 이후 무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Power be to God)'이라는 짤막하고 특이한 메시지를 미군에 보냈다"며 "마치 무슬림이 할 법한 말처럼 들렸다"고 설명했다.


미군 지휘부의 생각이 바뀐 결정적 계기는 해당 장교가 독실한 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당국자는 "처음에는 상황이 완전히 명확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관련 정보를 토대로 그가 생존해 있고 이란군에 억류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그를 아는 이들이 그가 신앙심이 깊은 인물이라고 말해 줬다"고 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장교가 말한 정확한 문구는 '하나님은 선하시다(God is good)'였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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