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대구시장 선거, 김부겸 독주·주호영 항고·이진숙 무소속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3:28
수정 : 2026.04.06 13:27기사원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기존 6인 경선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끝까지 선거에 동참할 경우 4파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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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관위는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지난 3일 기각되자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인 경선을 확정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항고를,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공천 내홍이 멈추지 않고 있다.
주 의원 측에 따르면 조만간 법원의 결정에 항고를 제기할 방침이다. 주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줄곧 컷오프가 부당하다며 경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주 의원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 역시 지난 3일 법원이 재심 요구를 기각하자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위원장은 팔공산 벚꽃축제 현장과 달성공원 새벽시장 등 대구 곳곳을 다니면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어부지리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당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의 고민 역시 크다.
반면 국민의힘이 공천 내홍으로 혼란스러운 사이 김 전 총리는 공천을 확정 짓고 첫 민주당 대구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공약 준비와 조직 구성 등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 대구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민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오는 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대구시장에 출마해 막판 보수 결집으로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도 보수 결집을 경계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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