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빨래도 아니고…"생후 23일 딸 세탁세제로 씻긴 산후도우미, 어떡하죠"

파이낸셜뉴스       2026.04.06 15:15   수정 : 2026.04.06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후도우미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세탁세제로 목욕시킨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졌다. 아기의 몸에서 발진이 올라와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산후도우미와 해당 업체의 무책임한 태도에 부모는 물론 네티즌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최근 출산한 여성 A씨의 글이 캡처된 상태로 공유됐다.

A씨는 "생후 23일된 신생아를 세탁세제로 이틀 동안 산후도우미가 목욕시켰다. 어떡해야 하나"고 질문을 던지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실수라고 그냥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라며 "아기 보디워시를 사용하라고 알려드렸는데 아기 세제라고 쓰여 있는 걸로 아기를 씻겼다. 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라고 적었다.

A씨는 "내가 산후도우미에게 아기 목욕시킬 때 들어가서 같이 배우겠다고 해도 계속 혼자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이틀이나 지난 후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A씨는 "여자 아기인데 세탁세제로 이틀 동안 탕 목욕을 했다는 게 너무 찝찝하다. 아무리 잘 헹궜다고 해도 몸으로 분명히 들어갔을 텐데 마음이 안 놓인다"면서 "발진이 올라오긴 했는데 더워서 그런 건지, 이거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산후도우미 업체의 무책임한 태도도 짚었다.

A씨는 "업체에 전화하니 병원 가면 보상해 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면서 "지금 23일 된 아기라 (예방)접종도 안 했는데 병원 데려갔다가 오히려 다른 병이라도 걸릴까 봐 걱정돼 못 데려 가겠다. 이런 경우 업체에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조언을 구한다"고 토로했다.


이후 상황도 전했다.

A 씨는 "(아기가) 괜찮은 것 같아서 지켜보려고 했는데 오늘 씻기면서 보니까 발진이 더 올라와서 병원에 들렀다가 업체에 신고하려고 한다"며 "이런 사건·사고들이 많아서 산후도우미를 이용하지 않는 엄마들도 많다는데 피부도 피부지만, 아가 요로감염이 걱정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아무리 실수라도 법적인 책임은 져야 할 사안이다", "여아라 요로감염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 "자격도 안 되는 산후도우미를 고용한 업체 측 책임이 더 크다" 등 우려의 댓글과 함께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라", "100일까진 접종 안 해도 엄마 항체 덕에 괜찮다" 등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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