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 미 AI 센터 "사정권 안에 있어"…이스라엘 "에너지 인프라 표적 업데이트"

파이낸셜뉴스       2026.04.07 06:17   수정 : 2026.04.07 06:17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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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미국 인공지능(AI) 센터를 공습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에너지, 인프라 타격 목표를 업데이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도 7일 밤 8시(한국시각 8일 오전 9시)까지 합의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4시간 동안의 공습으로 인프라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응이 나왔다.

미사일 사정권


CNN에 따르면 이란 관영 통신사 타스님은 6일(현지시간)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등이 참여해 아부다비에 세워진 미국의 ‘전략’ AI 센터가 “이란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테헤란의 샤리프 공대가 공습을 당한 뒤 이런 경고가 나왔다.

타스님에 따르면 샤리프 공대는 이날 공습으로 인해 대학 컴퓨터 센터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설비가 파손됐다. 이 설비가 파괴되면서 이란의 AI 역량도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타스님은 이란이 아부다비 AI 센터를 전략적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자국 AI 설비가 파손된 터라 이 공격 목표는 법적으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테헤란 카탐 알-안비야 중부사령부 책임자인 알리 압돌라히 알리아바디 소장은 앞서 이란 인프라가 계속 공격을 받으면 “당신들에게도 지옥 문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인프라 공격 목표 업데이트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인프라 설비 공격 계획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와 인프라 설비 공격 목표 업데이트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휴전 협상이 결렬되면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는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다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수주일 동안 취할 추가 행동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합의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에서 잠정 휴전 합의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휴전은 이란이 모든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고, 농축 활동도 전면 중단한다는 약속을 받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아울러 양국 정상이 앞서 5일 밤 통화에서 휴전 협상과 함께 이란에 대한 양국의 군사 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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