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당 박맹우 "윤어게인에게 매달려서는 답 없다" 울산시장 선거 출마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3:45
수정 : 2026.04.07 18:05기사원문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결국엔 사람보고 찍는 선거 될 것"
국민의힘 경선 제안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완주 할 것
"울산시당 내 윤어게인 세력 꽉 차있어.. 권력 카르텔 형성"
듣고 있던 윤어게인 지지자 기자회견장 박차고 나가기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윤어게인이 아닌 보수, 싸울 줄 아는 보수, 품격과 능력의 보수… 이것이 우리 보수가 가야 할 미래입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현 김두겸 울산시장의 시정을 비판하면서 "측근들의 시정 농단, 인사 농단, 이권개입을 혁파하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박 전 시장은 "안하무인 행정으로 시민을 불편하게 했던 사업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 대상으로 버스 노선, 태화루 옆 흉물 스카이워크, 세계 최고 가는 공연장 건립, 학성공원 물길복원사업, 모노레일 사업 등을 열거했다.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지난주 평생 몸담았던 당을 떠날 때 참으로 만감이 교차했으나 그간 수없이 생각했듯이 위기의 울산을 다시 살리고 당의 더 나은 발전, 보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완주 의지와 함께 불법 계엄의 잘못과 윤어게인과의 단절 입장도 단호하게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의 경선 제안이 지금이라도 오면 수용하겠냐라는 질문에 박 전시장은 "한마디로 절대 응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뭐 장난하는 거지 그게 지금 그럴 일도 없겠지만은 그게 제정신으로 그리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전 시장은 "계엄 자체는 다들 얘기하듯이 있을 수 없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안타까운 마음에 윤어게인에게 매달려서는 답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재판이나 이런 걸 보면서 윤어게인의 잘못된 부분을 우리가 보고 있고 이제는 그런 걸 지금 떠나야 된다"라며 "그래서 건강한 보수를 위해서는 좀 더 폭넓은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은 내가 볼 때는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거의 뭐 윤어게인 세력으로 꽉 차 있다"라며 "여러 번 말했고 직접 만들어낸 말이기도 하지만 지방권력 카르텔이 아주 철저히 형성이 돼 가지고 울산 정치판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걸 혁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 후 기자회견 현장에 있던 윤어게인 지지자들이 큰소리를 내며 회견장을 나가는 등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극우 인사 일부는 보수 세력 분열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울산만 보고, 시민만 보고 가겠다"라며 "6월에 울산이 다시 우뚝 서는 기적의 증인이 되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