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석 명창 ‘미산제 수궁가’, 국립민속국악원 ‘소리 판’ 첫 무대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4:32
수정 : 2026.04.07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라북도 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인 왕기석 명창이 국립민속국악원의 올해 ‘소리 판’ 명창 무대의 서막을 장식한다.
7일 국립민속국악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2시 예음헌에서 ‘소리 판’ 명창무대 첫 공연으로 왕기석 명창의 미산제 ‘수궁가’를 선보인다.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로,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려는 자라와 이를 꾀로 벗어나는 토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해학과 풍자, 긴장과 이완이 어우러진 우화적 구성으로 판소리 특유의 극적 재미를 담고 있다. 특히 미산제는 미산(眉山) 박초월(1917~1983)이 자신만의 더늠과 색을 넣어 재해석한 소리로, 동편제 계보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계면조 창법과 애원조 성음 등 서편제의 특징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화려한 시김새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소리로 평가받는다. 왕 명창은 이번 무대에서 힘 있고 단단한 소리와 창극 배우로서 연극적 표현력을 바탕으로 미산제 수궁가의 진면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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