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운용, 싱가포르 부동산 그룹 CDL과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4:46
수정 : 2026.04.07 14:46기사원문
CDL과 전략적 제휴…국내 호텔 등 호스피탈리티 신사업 진출
CDL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통해 주주 참여…재무건전성 강화
향후 유럽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 분야도 협력 계획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산운용사와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 기업이 국내 호텔 분야 투자를 위해 손잡았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부동산 투자 기업 CDL(City Developments Limited)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호텔, 시니어 하우징 등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섹터로 신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7일 알렸다.
이를 통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재무건전성도 강화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사업 역량을 결합해 국내 호텔 투자 등 호스피탈리티 업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
호스피탈리티 분야에 축적된 CDL의 검증된 사업역량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이 국내에서 구축한 주요 투자자들을 연계하여 사업적인 시너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호스피탈리티 중심의 사업부를 신설하고 주요인력 영입에 나섰다. 해당 사업부는 호텔 분야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투자 구조를 검토할 계획이다. CDL은 이미 한국에서 호텔 투자 실적을 보유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남산 힐튼호텔을 매입 후 2021년 매각했으며, 2023년에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 II를 인수하기도 했다.
CDL은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투자 기업으로 1963년에 설립됐다.
2025년 기준 자산 규모 약 35조원, 매출액은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영역은 주거, 상업용 부동산, 호텔 업종에 특화되어 있다. CDL의 호텔부문 자회사인 ‘밀레니엄 앤 콥쏜(Millennium & Copthorn Hotels Limited)’을 통해 전 세계 약 160개 호텔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CDL과 베스타스자산운용은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CDL의 유럽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의 현지 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호텔 투자는 견고한 내외국인 수요로 인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니어 하우징 등의 호스피탈리티 섹터에서도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 약 8조 7000억 원 규모의 총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24개 물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물류 자산의 경우 투자 금액 및 면적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대 규모(직접투자 펀드 기준)다. 최근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X판토스, PIS 제2호 펀드,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 및 물류기업과 협업해 폴란드 카토비체(Katowice) 지역 신축 물류센터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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