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에 날개 단 삼성전자…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파이낸셜뉴스       2026.04.07 15:39   수정 : 2026.04.07 15:39기사원문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단 '36만원'
"내년 영업익 488조…'글로벌 1위' 도약" 전망도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주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전례 없는 호황에 힘입어, 내년에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1.76%) 오른 19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4%대 상승하며 '20만 전자'를 탈환하는 듯했지만, 중동 사태 경계감 속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늘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40조1923억원, 매출 119조272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올려잡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7조3165억원으로, 3개월 전 158조2억원 대비 43.87%나 높아졌다.

실적 기대감에 목표주가도 덩달아 상향되고 있다. 현재 목표주가 상단은 KB증권이 제시한 36만원이다. 지난 1월만 해도 목표주가 상단은 26만원이었는데, 3개월새 38.46% 상향된 것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27조원까지 올려잡기도 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488조원으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250%, 18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4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상승 흐름은 2·4분기에도 이어지며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추론 AI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영업이익 격차는 30조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글로벌 1위인 엔비디아 대비 19%, 글로벌 11위인 TSMC와 비교해도 57%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 3사 중 가장 먼저 HBM4 양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되며, 파운드리는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전망"이라며 "HBM 기술 리더십 회복과 파운드리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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