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단수공천 거부 왜? 울산시당 경선 논란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6.04.08 15:30   수정 : 2026.04.08 15:50기사원문
국민의힘 방인섭 시의원 "남구청장 경선 의혹 해소가 먼저"
울산 남구 4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 상태에서 출마 포기 언급
"울산시당 답변 들어보고 후보 사퇴 시기 결정할 것"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소속 방인섭 울산시의원이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제기된 남구청장 경선 불공정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시의원 선거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6.3 지방선거 경선을 둘러싼 국민의힘 울산시당 내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 남구 4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된 상태인 방 의원은 "내가 믿고 싶었던 국민의힘은 권력과 줄서기가 아니라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는 정당이어야 한다"라며 "권력의 힘 앞에서 모든 것이 덮이는 곳이라면 그 길을 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방 의원은 "최근 치러진 남구청장 후보 경선 이후 남은 것은 축하보다 의혹이다"라며 "(경선에서 패배한)김동칠 후보 측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집계와 공식 경선 결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후보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남구청장 경선 의혹에 대한 시당 측 답변을 듣고 난 뒤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구청장 경선 후보였던 김동칠 전 시의원과 무소속 울산시장 후보로 나선 박맹우 전 시장은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거래'와 '후보 사퇴 회유'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남구청장 경선을 앞둔 지난 3월 30일 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이 김동칠 전 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박맹우를 시장 후보에서 사퇴시키면 남구청장 후보로 만들어 주겠다'라는 제안을 하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동칠 전 시의원은 "박 의원이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이야기가 됐다. 방법은 다 알아서 한다. 걱정하지 말라"라는 취지로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민 의원은 만난 것은 사실은 맞지만, 해당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 김동칠 의원은 "자체 파악한 (당원 투표) 득표수는 약 1500표였으나, 실제 결과는 약 1100표에 불과했다"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남구청장 경선에서 1위를 한 임현철 전 울산시 대변인을 남구청장 후보로 확정했으며, 최고위원회 의결을 앞둔 상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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